검찰, '무면허 음주뺑소니' 뮤지컬배우 손승원 구속기소
검찰, '무면허 음주뺑소니' 뮤지컬배우 손승원 구속기소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9.01.1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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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승원. 2017.10.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로 뮤지컬배우 손승원씨(29)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주운전자 처벌수위를 강화한 '윤창호법'이 연예인에게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형진휘)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손씨를 구속기소했다.

손씨는 지난해 12월26일 오전 4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무면허에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시민들의 제지와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는데, 손씨는 이미 지난해 8월3일 다른 음주사고로 인해 11월18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사고 직후 손씨는 동승자인 배우 정휘씨(28)가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하며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손씨가 운전석쪽에서 내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경찰관이 정씨에게 재차 "정말 운전했나"고 묻자 정씨는 20분 만에 "사실 손씨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손씨 역시 음주측정 후 본인이 음주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 9월 휴가를 나온 고(故) 윤창호씨가 음주운전 차에 치어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발의된 '윤창호법'에 따라 음주상해사고는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만~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서1~15년 이하 징역 혹은 1000만~3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