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겨울철 주택 실내 라돈 농도조사 결과 감소 추세로
제4차 겨울철 주택 실내 라돈 농도조사 결과 감소 추세로
  • 위유미 기자
  • 승인 2019.04.0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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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대상 선정하여 라돈 저감 상담과 알람기 보급 등을 지원 계획
2011년부터 2018년 라돈지도, 왼쪽은 시·도 구분, 오른쪽은 시·군·구 구분
2011년부터 2018년 라돈지도, 왼쪽은 시·도 구분, 오른쪽은 시·군·구 구분

【위유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전국 7,241가구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2018년 겨울철 기간 동안 실내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농도가 72.4Bq/m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방법은 전국 행정구역별로 표본을 추출한 후, 조사원이 방문하여 라돈 검출기를 설치하고 수거하여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라돈 농도를 측정했다. 라돈 농도 조사는 전국 주택의 라돈 분포를 파악하고, 관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역을 확인하기 위해 겨울철에 조사하며, 2011년부터 2년 주기로 하고 있다.

이번 제4차 조사에서 확인된 평균농도는 그간 3차례의 조사보다 낮은 수준으로 72.4Bq/m3로 나타났으며, 전체 가구의 5.6%가 공동주택의 실내 라돈 권고기준 200Bq/m3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조사 대상 주택 거주자들의 환기 습관이 과거보다 개선되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 했다. 이전 제1차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 4,203명 중에서 매일 환기한다는 응답이 25%, 환기를 안한다는 응답이 29%이었으나, 이번 제4차 조사에서는 5,74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매일 환기를 한다는 사람이 45%, 매일 환기를 안한다는 사람이 4%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조사대상 개별 주택에 통보했으며, 권고기준을 초과할 경우 환기 등을 통해 라돈 농도를 저감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함께 우편으로 발송했다.

환경부는 라돈 농도가 높게 나타난 주택이 있는 지역은 추가로 집중 조사하고, 농도가 다소 높게 측정된 가구를 상대로 라돈 저감 상담과 라돈 알람기 보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라돈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지자체가 저감계획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고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85% 이상이 토양으로부터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들어온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보다 연립·다세대주택에서 실내 라돈 농도가 낮게 나타나며, 지역별로는 화강암, 편마암 등 지질대의 영향으로 대전, 강원 등에서 높은 경향을 보인다. 전국 실내 라돈 지도, 라돈 측정 방법 및 전국 주택 라돈 조사 결과 등 관련정보는 생활환경정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명희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실내 라돈농도는 환기를 통해 충분히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라며 “전국 주택 라돈 조사 결과는 국내 실내 라돈 분포를 파악하여 향후 라돈 노출 저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