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물길 되살린 중학천에 청계천 유지용수 공급
옛 물길 되살린 중학천에 청계천 유지용수 공급
  • 김대의 기자
  • 승인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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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중학천 옛 물길을 되살리고 도심의 열섬 완화를 위해 중학천에 청계천 유지용수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중학천은 경복궁 북쪽에 솟은 북악산의 남서쪽에서 흘러내려 와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 앞을 지나 지금의 문화체육관광부와 미국대사관 뒤쪽을 거쳐 청계천에 합류하는 길이 2.4km에 이르는 하천이다.

조선 시대에는 청계천의 지천(支川) 중 가장 규모가 큰 하천이었으나 1957년 도시 정비를 목적으로 복개돼 물길을 볼 수 없게 됐다.

중학천 물길은 종로구청에서 청계광장에 이르는 옛 물길을 되살린 구간으로 길이 340m로서 청계천 유지용수를 24시간 공급할 계획으로 청계천과 연결돼 있어 낮에는 시원함을 밤에는 청계천의 야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008년 청진지구 도시환경 정비계획 변경심의과정에서 사라진 중학천 옛 물길을 되살리기로 결정돼 2010년 5월 준공하고 청계천 유지용수를 공급했다.

중학천의 운영 등을 담당하는 종로구청에서는 올해 4월 25일 소하천으로 지정 고시와 더불어 그간 노후 된 시설물을 7월 말 정비 완료함에 따라 시설물 점검을 위한 시험 가동을 거쳐 지난 7일부터 청계천 유지용수 공급을 재개하게 됐다.

중학천 구간의 물길 유지를 위한 청계천 유지용수 공급은 서울시(서울시설공단 대행)가 총괄하고 중학천의 시설물 관리 등 운영에 관해는 종로구청에서 담당한다.

한유석 시 하천관리과장은 "청계천 유지용수를 중학천으로 확대 공급함으로써 도심의 열섬현상을 해소해 시민께서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아울러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청계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