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아고라] 환경 보호의 기본은 바른 식생활 문화
[환경 아고라] 환경 보호의 기본은 바른 식생활 문화
  • 김성주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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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하고 자원을 소중하게 아끼는성숙한 문화국민으로 거듭나"
김성주(81, 자유기고가, 전 교육공무원)
김성주(81, 자유기고가, 전 교육공무원)

【환경교육뉴스】 편리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방만한 생활문화로 인하여 지구환경이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절제 없는 화석연료사용이 급기야 대기온난화로 지구환경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육지와 바다를 뒤덮고 있으며, 함부로 버려지는 일반 생활쓰레기 또한 생활주변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먼저 음식물 쓰레기부터 살펴보자.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버려지고 있는 음식물이 하루 평균 1만1천 3백97톤이라고 한다. 이것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15조원에 달하고,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만으로도 연간 20여조 원의 국가예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막대한 자원 낭비이다.아침마다 수거해가는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관계당국에 문의하였다. 당국자의 답변은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낼 뿐이고,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른다.’라면서 처리장을 연결해주었다.

폐기물처리장의 답변은 ‘수거해간 음식물쓰레기로 사료와 퇴비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면서, ‘음식물쓰레기 1톤을 처리하면, 그 1/10인 100kg정도가 사료나 퇴비로 재생산되는데, 그 비용은 10만원이 들고, 생산물 100kg의 값은 1만원’이란다. 그렇다면 10만을 들여서 고작 1만원의 값어치를 얻었으니 결국은 9만원을 손해 보는 사업이 아니겠는가. 그렇지만 음식물쓰리기 근본 문제는 재생산의 수지타산이 아니고, 자원낭비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해보자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모 지방 일간지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의 악취와 진동 ”이란 기사에 ‘관계당국과 업체측간에 오가는 공방’을 보면, 업체 측에서는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반입량 때문이라고 하고, 환경공단측은 규정에 맞추어서 반입량을 줄여주어도 악취개선이 안되고 있다면서 시공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결국 악취 때문에 불편한 주민들의 고통은 고스란히 남아있는데도 이런 책임 떠넘기기만 하고 있을 것인가. 신속한 대책을 세워서 개선해야하지 않겠는가.

이 엄청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및 막대한 국가예산이 소요되고 있는데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렇다면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 곳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문제점과 바람직한 개선책을 마련해볼 필요가 있겠다. 음식물쓰레기문제의 대종을 이루고 있는 곳은 역시 일반 가정에서이다.

일상생활에서 먹고 마시는 일만큼 소중한 일이 없는데 누가 감이 간섭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렇게 소중한 먹거리는 어디서 얻어지고,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연으로부터 땀 흘려서 얻어낸 소중한 자원이다. 모든 식자재는 이렇게 자연으로부터 얻어진다는 것을 알고, 자연을 사랑하고 자원을 아끼며,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한다. 또한, 우리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 마을이나 아파트단지 등 공동체별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여 최소화의 방식과 불리수거의 방식 등을 자주 홍보한다면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근래에 이르러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가, 기타 집단급식소의 배식과정을 보면 많이 개선되어 부패식단과 배식과정이 질서정연해서 편리하고 보기도 좋다. 그러나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각종 반찬으로부터 국, 밥에 이르기까지 일 열로 정렬되어 있는 각 배식처에 배식원을 따로 따로 한 사람씩 세워서, “조금만 주세요, 좀 더 주세요.” 이렇듯 서로 대화를 통해 알맞게 받아서 남기지 않도록 유도해주는 배식원의 숫자를 늘리고, 음식물찌꺼기를 수거하는 곳도 담당자를 세워서 분리처리 한다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커다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친환경 먹거리 생산이 날로 어려워져 가는 이때에 먹고 남은 음식물이 쓰레기로 마구 버려지고 있는 이 같은 현상은 과연 어떤 문화에서 비롯되었을까. 세상이 발전해감에 따라 전통문화도 변화하는 것은 순리이다. 그러나 아름다웠던 우리의 식생활문화가 올바르고 바람직한 방향을 잃고 오늘날에 음식물쓰레기란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오늘날 이같은 퇴행적 밥상문화현상을 타개하여 자연을 사랑하고, 자원을 소중하게 아끼며, 생활환경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슬기로운 문화국민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