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오수'와 '우수'를 아시나요
[기자수첩] '오수'와 '우수'를 아시나요
  • 김소이 기자
  • 승인 2019.09.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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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이 기자
김소이 기자

[환경교육뉴스=김소이 기자] 상수와 하수는 인간이 생활을 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치이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상수는 가정, 사무실, 공장, 상업시설 등에 사용하기 위해 끌어오는 물이다. 상주하는 인구가 적어 상수시설을 할 수 없는 지역은 지하수를 사용하고 대형 댐에서 수자원을 공급받아 지자체가 정수하여 사용하는 물은 광역상수도가 있으며 시골마을의 경우는 마을단위로 간이상수도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듯 상수, 지하수, 광역상수, 간이상수 등 여러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맑은 물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하수는 상수로 사용된 오염된 물을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 빗물, 생활하수, 공장하수 등이 하수관 하나로 통합되어 관로를 타고 하수처리장으로 옮겨져 정화됐다. 이에 하수처리를 해야 하는 물의 양이 많아졌고 제대로 정화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장마철에는 집중호우가 내리면 일시에 몰려드는 하수를 정화처리 못하고 그대로 하천으로 방류하는 일이 발생하여 하수처리장의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했다.

이에 따라 2000년대부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전국의 하수관로를 오수관과 우수관으로 분리하여 각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비 했다. 오수관은 말 그대로 오염된 물을 배출하는 관이고, 우수관은 빗물을 배출하는 관이다. 빗물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가도록 했고 생활하수나 공장하수만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도록 한 것이다.

오수관은 초기 배출단계부터 외부 유입이 차단된 채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지만 우수관은 빗물을 흡입해야 하는 이유로 중간에 노출되어 있다. 하수관로는 지하에 철저히 봉쇄되어 매립돼 있어 확인하기 어렵지만 도로를 다니면 철망구조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는데 그것이 우수유입구이다. 빗물은 우수유입구를 통해 관로로 흘러들어가 강으로 옮겨진다. 굳이 하수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도랑이나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다.

우수관은 곳곳에 유입구가 있다. 가장 흔히 목격되는 것은 철망 아래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일이 부지기수라는 점이다. 우수유입구는 간격이 큰 철망으로 처리돼 있어 담배꽁초나 일반 쓰레기를 버리거나 오염된 물이 그곳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어 아무런 정화과정 없이 강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이다. 이는 오수관과 우수관을 정확하게 인지 못했기 때문이라 본다.

우리는 깨끗한 물을 마셔야 하기 때문에 유입구가 노출돼 있는 우수관을 지켜야 한다. 깨끗한 물은 생명을 지켜주는 가장 근원적 핵심이다.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물의 오염을 막고 지켜내야 한다.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오수는 정화를 해서 양을 최소화해야 하고 우수는 별도의 정화를 하지 않기에 각별한 관리를 해야만 물이 안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