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담배꽁초 어디에 버리십니까?
[독자투고] 담배꽁초 어디에 버리십니까?
  • 민정기 독자
  • 승인 2019.12.18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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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초가 버려진 장소는강북구라고만 밝힌다 (민정기 독자)
꽁초가 버려진 장소는강북구라고만 밝힌다 (민정기 독자)

【환경교육뉴스=민정기 독자】 내가 사는 곳는 소위 말하는 중산층하고는 거리가 먼 동네이다. 그래서 일까. 환경정비도 잘 안되어 있고 환경미화도 매우 열악한 편이다. 좀 잘 산다는 동네는 멀쩡한 도로도 년말이면 파내고 새로 고치고 포장하고 그런다는데 우리동네는 좀처럼 그런 것을 보지 못했다.

이 도로는 내가 매일 다니는 이면도로이다. 물론 우리 이웃들도 매일 오가는 도로이다. 차 한 대는 넉넉하게 지나다닐 정도의 도로인데도 사진처럼 패이고 지저분하다. 그 길을 지나면서 아무꺼리낌없이 담배꽁초를 도로 패인곳에 던지고 가는 사람들을 본다.

용기가 없어 혀를 끌끌찰 뿐 그런 사람을 쫒아가서 버리지 말라고 말한 적은 없다. 다툼이 생길까 봐서이다. 담배 피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이고, 금연구역이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으니 마음대로 피웠는지 모르지만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어느날은 바람이 제법 부는데 앞서가던 사람이 버린 꽁초가 내 신발 앞부분에  툭 하고 떨어져 깜짝 놀란적이 있다. 잘못해서 옷에라도 붙었으면 어쩔뻔 했는가 말이다. 담배꽁초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는 매스컴을 통해서도 여러번 나왔다.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경범죄에 속해서 적발 되면 범칙금 3만원을 내야 한다고 알고 있다.  또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불을 나게 할 경우 손해배상은 물론이거니와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공중도덕인데도 그것마저 지키지 않으니 법으로 처벌하겠지만, 양심도 없이 사회의 기초적인 질서를 깨트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곳이 깨끗한 곳이었으면 쉽게 버렸겠나 생각하니 더 화가 나는 것이다.

제대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고 지저분하다 보니, 또 이미 버려져 있으니 함부로 버리는 것이다. 나는 굳이 우리 동네를 밝히고 싶지는 않다. 내 기준이 아니라 우리 동네 사람들의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못산다는거 대놓고 알려서 뭐 좋겠는가.

구청이든 주민센터이든 행정기관에서 이 정도의 열악한 길은 다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아이들이 다니다 걸려서 넘어질 수도 있을만큼 조금은 불안한 길이기도 해서 이면도로이지만 이런 길들이 정비되고 깨끗한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랄뿐이다.

누군가가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 이제는 나라도 나서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환경보호라는 것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걸으면서 담배연기 뿜어대는 개념없는 행동을 고치고 조금 지저분하다 싶은 곳에는 꽁초든 쓰레기든 함부로 버리는 무개념을 버리는 것부터가 환경을 보호하는 기본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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