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유미의 환경스위치] 환경친화적 중수 활용이 필요하다
[위유미의 환경스위치] 환경친화적 중수 활용이 필요하다
  • 위유미 기자
  • 승인 2019.12.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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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유미 기자
위유미 기자

【환경교육뉴스=위유미】 지방을 많이 다니면서 교통수단은 보통 승용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장거리 이동중 필히 들러야 하는 곳이 휴게소인데 휴게소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장실 때문이다. 휴게소를 몇군데 들르다 보니 주변환경이나 청소상태 등을 비교하게 된다. 그러던 중 화장실 변기에 사용하는 물이 깨끗하지 않고 탁해서 불결하게 느낀적이 있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호남고속도로의 정안휴게소는 화장실 세척수가 색이 탁하고 노르스름하다. 누군가 소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고 바로 가버렸나 했던 적이 있었는데, 화장실 세척수로 완전 정화 처리된 깨끗한 중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안내가 되어 있다. 그러니 안심하고 사용하라는 것이다.

늘 바쁘게 다니다보니 안내문을 제대로 보지 않았던 것이다. 중수란 사용한 수돗물을 생활용수·공업용수 등으로 재활용 할 수 있도록 다시 처리된 물이다. 즉, 재활용수를 변기세척수로 사용하는 것이 수자원 절약 차원에서 자체 정화된 물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정화된 물이라고 하더라도 위생적으로 괜찮을까 싶어 개운치 않았으나, 특허 받은 첨단 공법으로 중수를 만들어 수질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니 물 사용량이 많은 공용 화장실에서 이런 중수를 사용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것이다. 반면, 중수를 사용함에 있어 외관상 탁하고 누르스름하여 이용자에 따라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중수에 대한 안내문을 잘 비치하거나 여타 방법으로 홍보가 필요하기도 하다. 화장실 문화가 앞서가는 것으로 알려진 모 지자체에서는 진즉부터 박물관이나 공용화장실에서 중수를 사용하여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을 염려하고 있는 국가이다.

물 부족 염려가 없었던 필자의 어릴적 기억에도 빗물을 받아놨다가 다양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던 어른들 모습이 기억난다. 우리의 정서는 그만큼 자연의 모든 자원을 아끼면서 살았던 것이다.

일반가정에서의 물사용량의 40%는 화장실이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 볼일을 보고나서 물을 몇 번씩 내리는 사람도 있으니 그 물의 양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어떤 공용 화장실에는 배설물의 종류에 따라 사용 버튼이 대·소로 구분되어 있기도 한데 이는 물 절약차원에서 그렇게 구분해 놓은거다.

이런 현실에서 급수용도에 따라 수질기준을 유지한다면 우리 생활에 중수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많다. 중수를 적용할 수 있는 용도는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정도에서 조경, 청소, 살수, 시설, 세차 및 공업용수에 한정한다고 한다.

반면, 경제적 측면이나 사회적, 위생적측면에서 안고 있는 문제점들도 있어서 공공시설이나 학교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해보고 개선방안을 찾아보면 어떨까. 무엇보다  중수도 시설의 설치와 운용에 소요되는 비용이 상수도 사용 절감에 의한 편익을 초과하다보니 오히려 중수도를 설치하는 것이 경제적 손실이 큰 경우도 있어 중수도를 회피하는 이유라고 한다.

이런 경우 관련부처나 기관에서 행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중수도 시설의 설치지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필자는 중수도 설치와 이용에 대한 한계점을 추후 한번 더 살펴보기로 하고 우선은 긍정적인 부분을 논하고자 했다.

중수 이용은 물부족에 대비할 수도 있고, 이용방식에 따라 중수도를 이용한다면 환경적으로도하천이 오염되지 않는 매우 중요한 점을 알게 되었다. 환경친화적인 중수 활용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되고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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