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연 속에 혁신의 비밀이 숨어 있다
[칼럼] 자연 속에 혁신의 비밀이 숨어 있다
  • 한익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1.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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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익수(RBPS 경연연구소, CEO, 작가)
한익수(RBPS 경연연구소, CEO, 작가)

【환경교육뉴스=한익수 칼럼니스트】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이 세상에는 목숨을 걸만한 진리가 존재하고, 인간은 그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서 인생을 던져버리는 강한 삶의 방식이 가능하다."라고 했다. 이 세상에 인간이 만든 것 중에는 절대 진리가 없다. 다만 진리에 가까운 것이 있을 뿐이다.

오랜 세월을 두고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받으면서 남은 것들이 진리에 가까운 것이다. 고전, 명품, 명화, 고전음악, 격언 등이 그런 것들이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이다. 참 진리는 창조주의 선물인 자연과 생물 가운데 존재한다.

자연은 영원히 변함이 없으며 생물은 자연 속에서 수 억년 동안 갖가지 시행착오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살아남은 존재들이다. 이 세상의 유명한 발명품 중에는 자연이나 동식물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비행기는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에서 영감을 얻었고, 잠수함은 물속의 왕자라 불리는 고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드론은 잠자리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했고, 파리와 곤충의 날갯짓에서 오래 활공할 수 있는 드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접착테이프는 도마뱀이 거꾸로 천정 유리 위를 기어가는 모습을 보고 도마뱀의 발바닥을 분석하고 연구해서 개발했다고 한다. 교통전문가 와니스 카바지(Wanis Kabbaj)는 우리 생체 생명활동의 우수성에서 영감을 얻어 미래의 교통 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인간은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교통체증 때문에 19세기 마차의 속도로 길을 달리고 있다.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도로를 만들고, 기존 도로를 넓히고, 지하도를 파고, 고가다리를 만들어도 교통체증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간, 에너지, 인적자원의 낭비가 엄청나다. 그런데 우리 몸의 정맥과 동맥을 보면 매일 물류의 기적을 이루고 있다. 혈액을 통해 영양분, 산소, 단백질을 24시간 쉬지 않고 온몸에 원활히 공급해주고 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수준 높은 교통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몸에는 약 96,000Km의 혈관이 37조 개의 세포 하나하나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는데도 혈액은 평생토록 원활히 돌아간다. 혈관 내에는 신호등도 없고 적혈구는 선을 따라 이동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교통체증도 없고 교통사고도 없다.

우리의 교통망과 혈관의 차이는 무엇일까? 교통망은 2차원의 지상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반면에 혈관은 3차원의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와니스 카바지는 여기에 착안해 우리의 혈관과 같은 교통 체계, 도시 전체가 무인 운전 체계가 되는 신호등도 없고 차선도 없고, 드론 택시가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3차원의 교통망을 꿈꾸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런 세상이 오려면 무인자동차, 드론, 센서, GPS 같은 기술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언제 실현될지 그 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으나 머지않아 이런 세상이 오게 될 것이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을 보고 놀라워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내가 세상에 어떻게 비쳐지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 있어 나 자신은, 진리의 큰 바다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그대로 아득히 놓여 있는 바닷가에서 뛰놀면서 좀 더 둥그스름한 조약돌을 찾았거나, 보통 것보다 더 예쁜 조개를 주웠다고 좋아하는 작은 소년에 불과합니다."

인간이 생각하고 만들어 낸 것은 유한하다. 창조주가 만든 자연 속에 영원불변의 진리가 숨어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자연을 겸손한 마음으로 관찰하고 그 속에서 창조의 영감을 얻어 놀라운 이론들을 만들어 냈다. 인간이 자연을 가까이하고 그 속에서 지혜를 얻을 때, 창조적인 삶, 합리적인 삶, 치유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자연 속에 삶의 지혜와 혁신의 비밀이 숨어 있다.

 

폴란드 루불린에서, RBPS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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