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유미의 환경스위치] 푸른하늘을 되찾아야 한다
[위유미의 환경스위치] 푸른하늘을 되찾아야 한다
  • 위유미 기자
  • 승인 2020.01.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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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유미 기자
위유미 기자

【환경교육뉴스=위유미 기자】 거리에도 지하철에도 마스크를 한 사람이 유난히 많은 날이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감기때문인지 알 수 없다.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는 재채기며 기침이며 불편한 호흡소리까지 느껴진다.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심한 날이라는 예보는 들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

2020년에는 국제적으로 기념하게 될 매우 중요한 날이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유엔에서 채택이 된 '푸른하늘을 위한 세계청정 대기의 날'이 9월 7일이다. 이런 기념일이 지정되었다는 것은 미세먼지 문제는 국제사회가 인식하고 있는 중대한 환경문제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대통령은 2020년 신년사에서 "미세먼지가 높은 겨울과 봄철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노후차량 감축과 운행금지, 권역별 대기개선 대책 등을 통해 대기질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국민에게 밝혔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대기 환경에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미세먼지가 국가적 비상사태를 방불케 한다. 지난해에는 미세먼지 특별법이 발효 되었고 미세먼지가 사회재난으로까지 규졍되었다. 아울러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도 발족되었다. 미세먼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가늠할 수 있는 정책이며 제도이다.

최근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일주일간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지고 전국민에게는 미세먼지 안전안내문자가 수시로 발송되어 온다. 이쯤되면 미세먼지에 민감한 취약계층에게는 공포 그 자체이다. 왜 이렇게 미세먼지는 두려움과 공포의 상징이 되었을까.

미세먼지는 대기중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등 먼지 직경에 따라 구분된다고 하는데 그런 미세먼지를 어떻게 피하겠는가.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발생원을 찾아 제거하면 될텐데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하고 말이다. 그렇게 쉬운 일이면 오죽 좋을까마는 일반 국민들은 어쩔수 없이 정부와 관계부처만 바라보고 있다.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은 사업장, 발전소, 자동차 등이다. 그 중에서도 승용차보다 미세먼지를 약 10배나 더 많이 배출하는 경유화물차는 미세먼지 주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노후 석탄발전소도 주범이라고 한다. 그밖에도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발생시키는 폐기물처리시설이나 소각장 등 불법적으로 미세먼지를 내뿜는 곳은 셀 수 없이 많다.

각 가정에서 요리할 때도 미세먼지는 발생된다. 특히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많은 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우리의 일상은 외부요인도 내부요인도 폭탄처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국제암연구소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어 생명까지 위협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포스럽다

거기에 중국 등 주변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까지 더해져서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과 그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 되고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공포를 벗어나는것은 누군가가 책임지면 해결될 단순한 일이 아니다. 정부는 특별대책위원회까지 발족하여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문제해결 의지에 비해 이렇다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다. 국민들 또한 미세먼지 저감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올해 초부터 전기차와 수소차를 보급하여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화물차 보급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만 보더라도 최근 미세먼지 불법배출을 집중적으로 상시 감시하는 시민참여감시단이 선발되어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5등급 노후경유차를 40%나 줄이는 성과가 있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정부의 대책과 지자체별로 지역특성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하고 노력해야 할 것들이 있다. 나는 공회전 하는 차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유별나다는 말을 듣지만 공회전시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준다.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은 조례로 공회전을 규제하고 있다. 공회전 제한을 위반할 경우 벌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기환경보전법에 근거한 자동차공회전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한번이라도 덜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 한사람의 실천이 미세먼지 대책에 준하는 큰 역할이 될 것이다. 일상생활을 통하여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늦은 귀가길에 도로를 청소하는 도로청소차를 가끔 보게 된다. 고압살수차, 진공노면청소차, 분진흡입차 등을 이용하여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자동차 주행이 드문 밤시간을 이용해 도로를 청소하는 것이다. 그처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고 있는가 말이다.

정부의 실효성있는 관리대책과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미세먼지로 인해 가려진 푸른하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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